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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김지수가 EPL 브렌트포드로, 양현준과 권혁규가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엊그제는 고등학생인 영등포공고의 이예찬이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로 이적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 러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구팬들에게 이보다 흐뭇한 소식이 더 있을까요? 스포츠 기사를 들어가서 보게 되는 새로운 소식에 연이어 아빠 미소를 짓고 있답니다.
그런 와중에 한번 더 반가운 소식이 생겼습니다.
바로 FC서울의 유망주에서 단숨에 없어선 안될 핵심 수비수로, 현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U23 국가대표, 추후 차세대 A 국가대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이한범 선수가 덴마크 리그의 미트윌란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입니다.
미트윌란은 원래는 아무도 몰랐을 팀이지만, 꽃미남 조규성 선수가 최근 이적한 팀으로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팀이 되었죠.
거기다가 얼마전 조규성 선수의 경기를 보러 갔던 한국인 팬이 경기장에서 현지인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는데 구단에서 발빠른 조치와 확실한 사과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더 호감을 얻은 구단이 되었습니다.
그런 미트윌란이 한국인 선수 한명을 추가로 영입했습니다. 필자는 이 이적이 어떻게 이뤄졌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조규성 선수의 경우 잉글랜드 무대로의 진출을 타진했었고, 전 소속팀인 전북현대의 박지성 디렉터의 추천으로 미트윌란으로 이적하게 되었었는데요. 미트윌란과 잉글랜드의 브랜트포드가 아주 밀접한 관계라서 덴마크에서 먼저 유럽 축구에 적응을 한 이후 추후에 EPL로의 진출을 준비한다는 추측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한범 선수는 박지성 디렉터와는 구단도 다르기 때문에 박 디렉터가 연관되어있지는 않으리라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추측하는 상황은 2가지입니다.
첫번째로는 조규성을 영입한 이후 구단에서 한국 선수들에 관심을 더 갖게 되면서 이한범 선수가 레이더망에 걸렸지 않았을까. 하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이 경우가 제일 자연스럽고 제일 그럴싸한 이야기입니다.
두번째로는박디렉터와 차두리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의 관계에 따른 네트워크가 형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저 저만의 추측입니다 하하.
이 부분은 곧 머지않아 이적 과정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올테니 그 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트윌란이 서울에 지급한 이한범의 이적료는 20억 이상이라고 하며 연봉은 공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센터백이 20억이 넘는 이적료로 유럽에 이적을 하는 경우는 김민재 이후 최초라고 합니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시절 터키의 페네르바체가 300만 유로를 지급하고 영입했었습니다.
이한범 선수는 아직 21살의 나이에 군대도 가지 않았지만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군 면제 혜택을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군 문제만 해결이 되면 이한범 선수의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며, 김민재의 뒤를 이을 엄청난 센터백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